2016년 전반기 워크샵 –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오다

2016년 전반기 워크샵 –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오다

2016년 3월 29일 ~ 31일 2박 3일일정으로 2016년 전반기 워크샵을 일본 온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dscf3619올해는 바쁘게 돌아갈 예정이어서 미리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워크샵이 별건가요? 앞으로 진행 예정의 일들을 공유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거죠.

이번 일본 온천 여행은 구마모토 쪽으로 다녀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다닌 직원들도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도 깊고 기대도 많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탈거리는 바로 ‘코비’ 부산신항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 하카다 항으로 갔습니다. 배를 타면 멀미할까 두려운 직원들도 많았지만, 다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즐거움이 우리 직원들을 기다렸을까요? 기대되지 않나요?

우리는 하카타 포트를 잠시 거쳐 ‘남장원’이라는 곳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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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규모의 청동와불상으로 유명한 절입니다. 열반상은 전장 41미터, 높이11미터, 무게300톤에 달합니다. 다카노야마에 있는 절이었던 남장원은 170여년 전 불교사찰폐지령 이후 30년여의 탄원을 거쳐 현 위치에 새롭게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라고요. 이 청동와불상의 발바닥은 금으로 장식이 되어있었는데, 만지면 돈을 많이 벌게 해준다는 속설 아닌 속설이 있었어요. 밑져야 본전이니 한 번씩 발바닥을 터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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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허기를 달래준 ‘타코야끼’ 여담이지만, 저희 회사 직원들이 다 팔아줬어요. 맛은 우리나라에 파는 거랑 다를 바 없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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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는 다시 이동에 이동을… 해서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첫날의 숙소는 ‘BEPPU SEAWAVE HOTEL’에서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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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최고의 온천도시인 벳부에 위치한 [벳부 씨웨이브 호텔]은 벳부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도보로 1분거리에 천연온천 대욕장 // 룸에서 무료와이파이도 이용가능하여 벳부를 찾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곳입니다.’

라고 또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뭐… 온천은 확실히 나쁘지 않았어요. 일본은 목욕탕에서도 조심조심 얌전 얌전해야 하고 수건을 항상 머리에 이고 욕탕을 들어가더라고요. 저희는 외국인 입장이어서 사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 라는 말이 있듯이 최대한 문화를 지켜주었습니다.

저녁에 있었던 로컬마켓에서 있었던 일은 해프닝으로-


2일차에는 이번 여행 중 가장 일정이 빡빡했어요. 물론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에 모든 것을 다 소화하려 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죠. 오늘의 첫 번째 일정은 ‘가마도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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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체험이 가능한 가마도 지옥!!! 벳부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 지옥온천 순례 코스 중 한곳으로 지옥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로 밥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고 하여 ‘가마토’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제 설명이 없으면 섭섭하죠?!

여기의 슈퍼스타 일명… ‘살아있네!!~~ 쉰기하눼~’ 아저씨의 쇼맨쉽은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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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었죠. 바로 족욕과 온천 계란 그리고, 구슬 사이다!! 구슬 사이다는 천연사이다 맛이 났어요. 우리나라 고전의 버드나뭇 잎을 바가지에 띄우던 일화가 생각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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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들은 족욕과 온천 계란을 뒤로하고, ‘유노하나 재배지’로 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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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하나 유황재배지!!! ‘유황의 꽃’ 이라 불리우는 유황을 재배하는 곳입니다. 천연온천에서 분출하는 온천가스를 짚과 나무로 된 오두막안에서 2~3개월에 걸쳐 지표에 결정으로 만든 후 가루로 만든것으로써 이 가루를 물에 넣으면 온천과 동일한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는 우선 짚으로 만들어진 관경들이 참 이국적이었어요. 일본 사무라이 영화 보면 한 번쯤은 본적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유후인’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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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온천마을 유후인!!! 조용하고 한적하면서 깨끗한 온천마을로 아가자기한 예쁜 수공예품과 갤러리, 카페등이 우리나라의 인사동을 연상케하는 일본대표 온천마을로 일본의 NHK가 선정한 가장 일본다운 거리로 손꼽힐 만큼 예쁜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후인의 명물인 긴린코 호수는 호수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져 나오는 신비한 호수입니다.’

라고 얼핏 들은 것 같습니다. 아니 얼핏 들었습니다.

여행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중 ‘금상 고로케’와 ‘벌꿀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정말 감동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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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양념된 삼겹살 같은 게 나왔었어요. 맛은 소소. 저는 일본에 와서 음식 때문에 고생한 기억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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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배를 채웠으면, 다시 달려야죠! 밥도 다 먹었으면 디저트 먹어야죠. 그래서 우리는 잠시 구경도 하고, 맛난 먹거리도 있는 ‘쿠로가와 온천마을’에 들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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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가와 온천마을!! 깊은 산속 우거진 나무사이에 있는 쿠로가와는 절정의 경치와 함께 자연속에서의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욘사마가 여기를 자주 애용했었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쿠로가와 온천마을의 명물인 슈크림 빵을 드디어 영접해봅니다!!! 지금 사진만 보는데도 또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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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빵의 황홀함을 잠시 뒤로하고, 이제 오늘 마지막 숙소를 향해 갑니다.

가는 길에 아소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비가 내리고 안개가 심해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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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쿠마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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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로 만족을 해야만 했습니다만, 대자연의 신비와 화산으로 이뤄진 지대다 보니 화산재가 많이 날렸습니다. 이런 것 또한 여기가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것이지 않았나 싶네요. 요구르트는 정말 쫀득쫀득하니 맛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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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아소팜 빌리지’라는 곳인데요. 숙소가 굳이 말하자면 스머프 집처럼 생겼어요. 일본의 숙소치고는 넓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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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공기와 숲에서 부는 상쾌한 바람! 대자연과 융합하는 감동체험! 해발 350m지점의 광대한 100만평의 부지 위에 ‘사람,자연,건강’을 테마로 만든 아소팜 빌리지는 약 1만m²의 부지에 330동의 돔형 호텔이 있는 숙박 에리어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빌리지 내의 아소 화산온천에는 남녀 각 1,000m² 넓이에 노천탕이 각 5개, 실내 온천탕이 각 5개씩 있는데 그 시설이나 규모가 규슈 제일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걷고 또 걸었습니다. 물론 내부에 차량이 다닙니다만, 하필 저희가 갔을 땐 차량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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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하고 짐을 정리하고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노천탕 갈 준비를 해야죠? 여기서 용감한 부류와 덜 용감한 부류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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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노천탕 사진은 찍을 수 없었습니다…

온천은 정말 맘에 들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도 노천탕이 있긴 하지만

정말 뜨거운 곳에는 일본인들은 잘 안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있었어요.

몇 시간이라도 있고 싶었지만, 하루를 마무리 해야 되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물론 이후 비공식적인 행사는 있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났는데도 몸이 찌뿌듯한 게 없었어요.

역시?! 요시! 온천 덕분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 (어;;어;; 이 대사는 위험하기 때문에…)

오늘의 행선지는 ‘다자이후 텐만구’

우선 들어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었어요. 이게 ‘영혼을 깨끗이 한다’ 라는 믿음이 있다고 하네요. 사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토속신앙의 신들이 있죠. 일본 애니메이션만 봐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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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구’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일본 사람들은 데이트도 이런 신사에서 한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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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 다자이후 텐만구!!!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를 모신 신사로, 매년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합격기운을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재미 삼아 한 거지만, 점괘도 봤어요. 하지만.. 당최 읽을 수가 없었어요. 대길, 소길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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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사에는 신녀라고 있는데, 신녀가 ‘신기’가 있는 그런 게 아니라 직업 같은 그런 거라고… 살짝 상상했던 게 깨지더군요. 그리고 이쁜 신녀는 정말 이뻤어요. 사진을 찍어오지 못한게 아쉽네요. (초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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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역시 오늘도 먹어야죠. ‘매화 빵’은 그냥 그랬지만, 먹어보는데 의의를 두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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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마지막 점심으로 라면 정식을 먹었네요. 일본 음식은 보통 심플하고 정갈한 느낌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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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정이었지만, 그 일정 속에서 노천온천도 즐기고 잠시나마 일을 손에서 놓음으로써 괜찮은 휴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돌아가게 되면 다시 한 해를 열심히 뛰어야겠죠.

“잘 놀아야 회사가 발전한다.”

아직 저희들은 멀었습니다. 더 부지런히 놀도록 하겠습니다.